겨울마다 꺼내 입는 필수템, 바로 패딩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세탁. 드라이클리닝 맡기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집에서 세탁하자니 솜이 뭉치거나 옷이 망가질까 걱정되시죠? 오늘은 집에서도 안전하게 패딩 세탁하는 법, 그리고 솜 뭉침 없이 새 옷처럼 복원하는 비법까지 알려드릴게요.
패딩 세탁 전 꼭 알아야 할 3가지
- 세탁 표시 확인하기
패딩마다 세탁 가능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옷 안쪽 라벨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대부분 ‘물세탁 가능’ 표시가 있으면 집에서 세탁이 가능합니다. ‘드라이클리닝 전용’이라면 전문가 손을 빌리는 게 좋아요. - 지퍼와 벨크로, 단추 모두 잠그기
세탁 전 모든 지퍼와 단추는 잠그고, 주머니 속 내용물도 꼭 빼주세요. 그래야 세탁 도중 마찰로 인해 손상이 덜 생깁니다. - 세탁망 사용 또는 이불 코스 활용
세탁망에 넣거나, 세탁기의 ‘이불 코스’를 활용하면 마찰을 줄일 수 있어 패딩 손상을 줄일 수 있어요.
본격적인 패딩 세탁법
STEP 1. 울코스로 단독 세탁하기
드럼세탁기든 일반 세탁기든 ‘울코스’나 ‘이불 코스’로 세탁하세요.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중성세제를 넣어 부드럽게 세탁합니다. 패딩은 다른 옷과 섞지 않고 단독 세탁이 원칙입니다.
STEP 2. 테니스공 2~3개 함께 넣기
세탁기 속에 테니스공 2~3개를 함께 넣어주세요. 이게 바로 ‘솜 뭉침 방지’ 꿀팁입니다! 테니스공이 회전하면서 패딩 내부의 솜을 골고루 펴주는 역할을 해줘요.
STEP 3. 탈수는 짧게, 2~3번 나눠서
한 번에 강한 탈수를 오래 하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으로 2~3번 반복 탈수하는 게 패딩 손상을 줄이는데 좋아요. 그리고 탈수 후엔 꾹꾹 눌러서 물기를 빼지 말고,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게 해야 합니다.
패딩 말리는 방법: 복원 핵심 포인트
세탁보다 더 중요한 건 말리는 과정입니다. 솜이 제대로 복원되지 않으면 패딩이 푹 꺼진 채로 굳어버릴 수 있어요.
-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통풍 좋은 곳에서 건조
- 건조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테니스공을 함께 넣고 저온으로 설정
- 하루에 한두 번씩 손으로 톡톡 두드리며 솜을 고르게 펴기
패딩이 거의 마르면 손으로 뭉친 부분을 펴주는 마사지를 해주세요. 이 과정에서 솜이 다시 퍼지며 원래의 볼륨감을 되찾습니다.
패딩 세탁 시 피해야 할 실수
- 뜨거운 물 사용 금지: 솜이 수축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세탁기 과부하: 패딩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여유 있는 공간에서 세탁해야 솜이 고르게 세척됩니다.
- 강한 탈수 반복: 솜이 뭉치고 형태가 망가질 수 있어요.
세탁 후 주의사항: 오래 입는 패딩의 비밀
패딩은 세탁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패딩은 자주 세탁하지 않아야 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에, 세탁은 한 시즌에 1~2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세탁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되, 반드시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보관해야 곰팡이나 냄새 발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 드라이기나 다리미 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고온에 노출되면 패딩의 충전재가 수축되거나 녹을 수 있어 복원이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자연 건조로 충분히 시간을 들여 말려주세요.
패딩 보관법: 계절 끝나고 이렇게 보관하세요
겨울이 지나고 나면 패딩을 어떻게 보관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보통 압축팩에 보관하는 분들이 많지만, 패딩은 압축 보관보다 넉넉한 공간에 걸어두는 방식이 훨씬 좋습니다.
- 옷걸이에 걸어 환기되는 곳에 보관
- 방충제, 제습제 함께 사용
-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서늘한 곳 추천
또한, 패딩을 보관할 때에는 커버나 천으로 덮어 먼지를 막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비닐 커버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통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한 줄 요약
패딩 세탁, 이제는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위의 방법대로만 하면 솜 뭉침 없이 새 옷처럼 복원 가능하니, 이번 겨울 끝나기 전 꼭 한 번 도전해보세요!